11/3(현지시간) 미국 대선이 시작된다.
미국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마치면서 어느때보다 치열한 개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특히, 최다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플로리다주가 최대 승부처다. 경합주 6곳 가운데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미 우편투표 개표 준비 절차를 진행해 우편투표 결과가 조기 합산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를 가져가면 승부는 바이든 후보 측으로 확 기울어진다.
하지만 트럼프가 승리하면 다른 경합주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현재 전국 여론조사에서 넉넉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바이든 후부가 예상대로 선전하고, 개표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3일 자정 무렵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한다.
대선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은 이날 초기 개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월등하고, 개표가 빠르면 선거일 오후11시(한국시간 4일 오후1시께) 바이든 후보가 대선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미국 대통령 선거는 그 선거 방식에 있어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매우 구태의연한 제도라고 비판하는 의견이 작지 않다.,,,,,,,,간접 선거, 승자 독식,,,,현 선거제도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만들어진 대통령선거 제도 거의 그대로를 현재까지 적용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의 방식과 역대 대통령들을 알아 본다.
간접 선거, 승자독식
모든 미국 국민은 자신이 속한 각 주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며, 이를 흔히 "미국 대통령 선거"라고 부른다. 이렇게 선출된 선거인단이 모여서 미국 대통령을 선출한다. 50개 주와 워싱턴 D.C.가 아닌 해외영토(준주) 지역은 선거인단 선출권이 없다.
50개 주 중에서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뺀 48개 주는 승자독식(winner-take-all) 방식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하며, 승자가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갖는다. 메인과 네브래스카 주는 비례배분 방식(Proportional System)을 채택하고 있다. 하원 선거구 수에 따라 선거인단 수가 나뉜다.
전체 유권자의 직접투표 득표에서는 앞서면서도, 선거인단 수에서는 뒤져서 대통령에 선출되지 못한 경우가 미국 역사상 5번 있었다.
마지막의 경우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이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약 286만 표, 2% 포인트나 앞섰으나, 선거인단 수에서 80명 차 가까이 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 이전에는,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로서, 전체 국민의 직접투표에 의한 득표에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앞섰지만, 선거인단 수는 조지 W. 부시가 앞서서 부시가 대통령이 되었다. 1824년의 민주공화당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 1876년의 공화당 러더퍼드 B. 헤이스 대통령, 1888년의 공화당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도 직접투표 득표에서 낮았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우위를 점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선거인단의 수는 각 주의 하원 의원과 상원 의원을 모두 합친 수이다. 상원 의원은 각 주당 2명이고, 하원 의원은 인구가 많을수록 많다. 예컨대 캘리포니아주의 선거인단은 55명이지만, 버몬트주, 알래스카주, 델라웨어주, 몬태나주, 와이오밍주, 노스다코타주, 사우스다코타주는 3명이다. 435명의 하원 의원과 100명의 상원 의원, 그리고 워싱턴 D.C.에 있는 3명의 선거인단까지 합해 모두 538명이다.
투표일
4년마다 실시되는 미국 대선일은 ‘11월 첫째 월요일이 있는주의 화요일’이라는 규정에 따라 정해진다. 매번 11월 2~8일중 하루가된다.
미 의회가 이런 규정을 법률로 정한 것은 1792년 미 연방법 으로는 '12월 첫 수요일 이전 35일' 중 각 주가 아무 때나 선거를 행할 수 있었으나 1845년 미 의회가 전국적으로 선거일을 통합하도록 정했다.
당시 미국의 주산업은 농업이었다. 따라서 한창 농사일이 바쁜 11월 이전에는 선거일을 잡을 수 없었다. 또 11월 중순이 되면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일찍 내릴경우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가기가 불편하다고 생각해 11월 초로 시기를 정했다.
일요일은 교회에 가는 날, 토요일은 주말이어서 제외했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평일중 한 주의 시작과 끝이라 제외 했다.
목요일은 미국을 식민지로 지배하고 압정을 펼쳤던 당시 영국의 선거일이라 피했다.
또 당시 이동수단으로 말과 마차를 주로 이용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러 가는 데 하루, 돌아오는 데 하루가 걸린다는 점도 감안했다.
수요일은 보통 시장이 열리는 날인 데다 이날 교회로 예배를 보러 가는 신자들도 많아서 역시 제외했다.
여기에 매월 1일은 전달의 회계 처리 등으로 바쁜 사정을 감안해서 선거가 초하루에 치러지는 일이 없도록 ‘11월 첫번째 월요일이 있는주의 화요일’이라는 복잡한 규정이 생겨나게 됐다.
미국에서는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다음날인 화요일을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 11월 2~8일)이라 하여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 하는 날이지만 사실상 차기대통령이 결정되기때문에 흔히 이날을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표 시간
미국은 시간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개표 시간도 다르다.
- 시간은 동부 표준시 기준
- * 표시는 한 주에서 개표 시간이 다른 주이고, (숫자)는 선거인단의 수이다.
- 오후 7시: 켄터키주 (8), 사우스캐롤라이나주 (9), 버몬트주 (3), 버지니아주 (13), 조지아주 (16), 인디애나주 (11)
- 오후 7시 30분: 노스캐롤라이나주 (15), 오하이오주 (18), 웨스트버지니아주 (5)
- 오후 8시: 플로리다주* (29), 펜실베이니아주 (20), 일리노이주 (20), 뉴저지주 (14), 테네시주 (11), 미주리주 (10),메릴랜드주 (10), 앨라배마주* (9), 오클라호마주 (7), 코네티컷주 (7), 뉴햄프셔주* (4), 메인주 (4), 로드아일랜드주 (4), 델라웨어주 (3), 워싱턴 D.C. (3)
- 오후 8시 30분: 아칸소주 (6)
- 오후 9시: 텍사스주* (38), 뉴욕주 (29), 미시간주* (16), 애리조나주 (11), 미네소타주 (10), 위스콘신주 (10), 콜로라도주 (9), 루이지애나주 (8), 캔자스주* (6), 네브래스카주 (5), 뉴멕시코주 (5), 노스다코타주* (3), 사우스다코타주* (3), 와이오밍주 (3)
- 오후 10시: 아이오와주 (6), 네바다주 (6), 유타주 (6), 몬태나주 (3)
- 오후 11시: 캘리포니아주 (55), 워싱턴주 (12), 오리건주* (7), 아이다호주* (4), 하와이주 (4)
- 오전 1시: 알래스카주 (3)
역대 선거 결과
표 내부의 기호는 아래와 같은 뜻을 갖고 있다.
* 유권자 직접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했던 당선자. ** 수정헌법 12조가 선포되기 전에는 2위를 차지한 후보자가 부통령이 되었다. † 유권자 직접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낙선한 후보자. ‡ 유권자 직접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였음에도 낙선한 후보자.
회수선거년도당선자(정당) - 확보 선거인단주요 후보[1]
1회 | 1789* | 조지 워싱턴(무소속) - 69 | 존 애덤스** (무소속) - 34 존 제이 (무소속) - 9 로버트 해리슨 (무소속) - 6 존 러틀리지 (무소속) - 6 |
2회 | 1792* | 조지 워싱턴 (무소속) - 132 | 존 애덤스** (연방주의자당) - 77 조지 클린턴 (민주공화당) - 50 |
3회 | 1796* | 존 애덤스 (연방주의자당) - 71 | 토머스 제퍼슨** (민주공화당) - 68 토마스 핑크니 (연방주의자당) - 59 에런 버 (민주공화당) - 30 새뮤얼 애덤스 (민주공화당) - 15 올리버 엘즈워스 (연방주의자당) - 11 조지 클린턴 (민주공화당) - 7 조지 클린턴 - 3 |
4회 | 1800* | 토머스 제퍼슨 (민주공화당) - 73[2] | 에런 버 (민주공화당) - 73[2] 존 애덤스 (연방주의자당) - 65 찰스 코츠워스 핑크니 (연방주의자당) - 64 |
5회 | 1804* | 토머스 제퍼슨 (민주공화당) - 162 | 찰스 코츠워스 핑크니 (연방주의자당) - 14 |
6회 | 1808* | 제임스 매디슨 (민주공화당) - 122 | 찰스 코츠워스 핑크니 (연방주의자당) - 47 조지 클린턴 (민주공화당) - 6 제임스 먼로 (민주공화당) - 0 |
7회 | 1812* | 제임스 매디슨 (민주공화당) - 128 | 드위트 클린턴 (연방주의자당) - 89 |
8회 | 1816* | 제임스 먼로 (민주공화당) - 183 | 루퍼스 킹, 존 E. 하워드 (연방주의자당) - 34 |
9회 | 1820* | 제임스 먼로 (민주공화당) - 231[3] | 존 퀸시 애덤스(무소속) - 1 |
10회 | 1824* | 존 퀸시 애덤스* (민주공화당) - 84[4] | 앤드루 잭슨† (민주공화당) - 99[4] 윌리엄 H. 크로퍼드 (민주공화당) - 41 헨리 클레이 (민주공화당) - 37 |
11회 | 1828* | 앤드루 잭슨 (민주당) - 178 | 존 퀸시 애덤스 (미국국민공화당) - 83 |
12회 | 1832* | 앤드루 잭슨 (민주당) - 219 | 헨리 클레이 (미국국민공화당) - 49 존 플로이드 (Nullifier) - 11 윌리엄 윌트 (Anti-Masonic) - 7 |
13회 | 1836* | 마틴 밴 뷰런 (민주당) - 170 | 윌리엄 헨리 해리슨 (휘그당) - 73 휴 로슨 화이트 (휘그당) - 26 대니얼 웹스터 (휘그당) - 14 윌리 퍼슨 맨검 (휘그당) - 11 |
14회 | 1840* | 윌리엄 헨리 해리슨 (휘그당) - 234(득표수 127만 5390표) | 마틴 밴 뷰런 (민주당) - 60(득표수 112만 8854표) |
15회 | 1844* | 제임스 K. 포크* (민주당) - 170(득표수 133만 9494표) | 헨리 클레이 (휘그당) - 105(득표수 130만 4표) 제임스 G. 버네이 (자유당) - 0 |
16회 | 1848* | 재커리 테일러 (휘그당) - 163(득표수 136만 1393표) | 루이스 카스 (민주당) - 127(득표수 122만 3460표) 마틴 밴 뷰런 (자유토지당) - 0(득표수 29만 1501표) |
17회 | 1852* | 프랭클린 피어스 (민주당) - 254(득표수 160만 7510표) | 윈필드 스콧 (휘그당) - 42(득표수 138만 6942표) 존 P. 해일 (자유 지역당) - 0 |
18회 | 1856* | 제임스 뷰캐넌* (민주당) - 174(득표수 183만 6072표) | 존 C. 프리몬트 (공화당) - 114(득표수 134만 2345표) 밀러드 필모어 ( 휘그당) - 8(득표수 87만 3053표) |
19회 | 1860* | 에이브러햄 링컨* (공화당) - 180(득표수 186만 5908표) | 존 C. 브레킨리지 (민주당 남부) - 72(득표수 84만 8019표) 존 벨 (Constitutional Union) - 39 스티븐 A. 더글러스 (민주당 북부) - 12(득표수 138만 202표) |
20회 | 1864*[5] | 에이브러햄 링컨 (공화당[6]) - 212(득표수 221만 8388표) | 조지 B. 매클렐런 (민주당) - 11(득표수 181만 2807표) |
21회 | 1868* | 율리시스 그랜트 (공화당) - 214(301만 3650표) | 호레이쇼 시모어 (민주당) - 80(270만 8744표) |
22회 | 1872* | 율리시스 그랜트 (공화당) - 286 | 호레이스 그릴리 (민주당/자유 공화당) - 0[7] 토머스 A. 헨드릭스 (민주당) - 42 B. 그라츠 브라운 (민주당/자유 공화당) - 18 찰스 J. 젠킨스 (민주당) - 2 |
23회 | 1876* | 러더퍼드 B. 헤이스* (공화당) - 185(403만 4311표) | 새뮤얼 J. 틸던‡ (민주당) - 184(428만 8546표) |
24회 | 1880* | 제임스 A. 가필드* (공화당) - 214(444만 6158표) | 윈필드 스콧 핸콕 (민주당) - 155(444만 4260표) 제임스 위버 (그린백당) - 0 |
25회 | 1884* | 그로버 클리블랜드* (민주당) - 219(487만 4621표) | 제임스 G. 블레인 (공화당) - 182(484만 8936표) 존 St. 존 (금주당) - 0 벤저민 버틀러 (그린백당) - 0 |
26회 | 1888* | 벤저민 해리슨* (공화당) - 233(544만 3892표) | 그로버 클리블랜드† (민주당) - 168(553만 4488표) 클린턴 B. 피스크 (금주당) - 0 <a id="mwAg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C%98%AC%EC%8A%A8_%EC%8A%A4%ED%8A%B8%EB%A6%AC%ED%84%B0" data-ve-attributes="{"rel&qu |
'시사매거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7광구, 우리가 일본으로 부터 지켜야 할 우리의 미래입니다 (0) | 2020.12.03 |
---|---|
씁쓸한,,, 2020 미국 대통령 선거 관전평 (0) | 2020.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