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스팅에서 제7광구의 위치 그리고 일본, 중국과 얽혀있는 History를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그렇다면 7광구에 석유가 묻혀있다면 매장량은 얼마나 될까를 살펴보려고 해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7광구가 중요한것은 일본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지키고, 우리의 권리를 보존해야하기 때문이죠. 일단 아래그림은 앞서 포스팅한 내용의 요약본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말씀드린대로 매장량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까 해요. 과거 한일 대륙붕 협정에서는 7광구에 해당하는 지역을 제주도 남쪽에서 일본 서쪽에 있는 약 8만 2천 km2의 마름모꼴 지대로 파악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약 80%에 해당하는 엄청난 크기의 해역으로, 마라도 바로 밑에서 오키나와 위까지 넓은 범위에 뻗어 있습니다.
7광구에 매장된 석유량을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에서 발표한 주요 자원부국 현황과 비교해 보면 아래 그래프와 같습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 매장량일 뿐이며, 실제 시추공 탐사에서 채산성 있는 유전 발굴에 실패할 경우 가채 매장량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7광구 바로 서쪽에 벌써 유전을 설치해 개발 중인 중국에 의한 빨대 효과(straw effect)로 주변국과 파이를 나눠 먹는 형국이 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정말 짜증나게 하는 중국입니다. 이래서 우리 선조들이 중국사람들은 X놈, X놈 했던거 같습니다).
아! 모두 아시겠지만, 노파심에서,,, 왜 석유 하면 대륙붕 얘기가 나올까요? 당연히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곳이지 때문이죠. 대륙붕(大陸棚, continental shelf)은 수심이 35미터 ~ 240미터인 대륙의 연장 부분으로 해수면의 상승과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운반된 퇴적물이 쌓여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영해의 밖에 있는 비교적 얕은 공해의 해저 부분을 말합니다. 해양 면적의 8%에 불과하지만 수산, 광산 자원이 풍부합니다. 생물의 종류가 매우 많고, 그 양은 해양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대륙붕을 구성하는 퇴적물은 그 지역의 기후와 해수면의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천연가스나 석유 같은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확보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해저 지형입니다.
이 해역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추정 매장량은 흑해 유전과 맞먹는 약 72억 톤(약 600억 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와 러시아의 확인매장량보다 약간 작고, 리비아와 미국의 확인매장량보다는 많은 엄청난 수준입니다. 물론, 해당 수치는 추정값으로, 설령 경제성 있는 유전이 발견된다고 해도 실제 채산량은 그보다 더 적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국이 중동과 같은 산유국이 되어 아시아의 부자 나라로 거듭나는 것을 꿈꾸게 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지요.
7광구에 대한 가치는 일본과 중국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2008년 일본과 중국 양국 간에 공동 개발 논의가 이루어져, 공동 수역까지 설정하는 등 합의까지 간 적이 있으나 이후 조약 체결 교섭이 중단됐고 그 뒤로는 양국의 중간수역에서 중국만의 일방적인 유전 및 가스전 탐사ㆍ채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7광구 서쪽에 16기의 유전과 가스전을 설치하였으며, 2018년에도 계속해서 추가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이 중 제12기 시설물에는 해양 순시선(경비함)용 대수상 레이더와 감시 카메라, 헬기 이착륙장까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어 군사적 목적으로의 전용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은 한국-일본-류큐-대만으로 이어지는 미군 제7함대와 일어날 충돌 문제 등으로 인해 공동개발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측에서는 이어도와 함께 해양경찰청 소속 서귀포해양경찰서가 경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구역 설정에 이어도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 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제 7광구 지역을 통째로 내주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망 구역에 이 지역이 포함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7광구 서쪽 중국해역에는 이미 중국의 해상 유전들이 4개 가동되고 있습니다. 매장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중국이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여기서 뽑아올린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까지 해저파이프로 연결해 중국 대륙 전역에 공급하는 걸로 보면 매장량이 상당할 것이란 추정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욕심을 더 부렸습니다. 2005년에 7광구에서 약 10km 떨어진 지점에 '롱징'이란 또다른 해상유전을 개발하겠다고 시추에 나선 겁니다. 이때 일본 정부가 강력하게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7광구와 너무 가깝다는 거죠. 땅 속의 석유는 서로 연결돼 있어서 롱징에서 뽑아 올리면 7광구 내에 있을지 모를 석유자원들도 같이 뽑혀 올라간다는 거였습니다. 이걸 '빨대효과'라 합니다.
이렇게 중국은 7광구 바로 옆에다 빨대(?)유전을 이미 꼽아놓고 그야말로 빨대 효과로 7광구 석유도 뽑아올리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더 가까이 빨대를 또 꼽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항의가 워낙 거센 데다 당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터라 중국이 일단 양보했습니다. 롱징 유전의 개발을 잠정 보류한 거죠. 그런데 일본이 다시 제안을 합니다. 롱징 유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나왔으니, 이 부근에 중국과 일본의 공동개발 구역을 설정해 둘이 같이 해보자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2008년 중-일 정상간의 합의로 중-일 대륙붕 공동개발구역이 설정됩니다. JDZ의 '중-일판'인 셈이죠. 그런데 말이죠. 이 중-일 공동개발구역의 위치가 문제입니다. JDZ의 바로 옆 직선거리로 860m 떨어진 곳이었거든요. 860km도 아니고 860m 떨어졌으니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곳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일본은 한국과는 JDZ(한일공동구역-7광구)가 경제성이 없어서 개발하지 않는다 해놓고, JDZ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서 중국과 공동 개발하겠다는 건 도데체 무슨 논리죠? 더욱이 중-일 공동개발 구역에 대해선 중국보다 일본이 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말 이리떼같은 놈들입니다. 이 것이 바로 국제사회의 힘의 논리이며 실리 외교입니다. 철저하게 그 논리로 움직이는 약육강식의 사회이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일간 공동개발 합의는 했지만, 그 뒤 중국이 별로 성의를 보이지 않는 바람에 답보 상태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2016년부터는 매년 중-일 정상 회담이 있을 때마다 일본은 공동개발 이행을 촉구하는 의제를 상정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일본이 JDZ가 경제성이 없다는 건 핑계고, 시간을 끌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해 보입니다. 사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혹시 8년 뒤에 JDZ 조약이 종료되면 일본이 한국은 배제시키고 중국하고 JDZ 전체에 대해 공동개발하자 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랍니다. 한국과는 국제적인 법적으로도 이제 유리해졌으니 그냥 조약을 종료시켜도 승산이 있지만, 중국의 경우 사실 버겁거든요. 이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도 진행 중이고 말입니다.
중국도 2028년 종료될 한-일 조약이 어찌 될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8년 뒤 조약이 종료되면 'JDZ는 중국 땅' 하면서 들어올 가능성이 100%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그것도 아주 공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란 예상입니다. 그러니 일본 입장에서 보면 혼자 다 먹기는 중국이 있어 버겁고, 그럼 한국은 배제하고 중국을 파트너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정말 최악이죠. 시간은 점점 흐르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옵션이 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레 포기할 순 없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가 이번에 7광구 개발에 들어가겠다고 일본에 통보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건 정말 박수쳐줄 일입니다. 일본이 이번에도 경제성 운운하면서 거부할 경우 어찌해야 할지와 말씀드린대로 한국이 중국과 일본에 대응 해야할 방안과 과제 또 관련된 국제정세 위주로 포승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을 뭐라고 생각하세요? (0) | 2020.11.08 |
---|